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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멀티포' KT, 두산에 위닝시리즈


[KT 11-4 두산]박경수, 6타점 '개인 최다타점'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전반기를 의미있게 마무리했다.

KT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리그 홈경기에서 박경수의 연타석 홈런 등 타선이 폭발한 덕에 11-4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박경수는 1회말 솔로홈런에 이어 2회말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시즌 16·17호째를 연달아 기록했다. 황재균과 로하스도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장단 14안타(4홈런)로 두산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단 2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7실점하는 난조로 초반에 무너진 탓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원정에서 완패했다. 시즌 60승에 2승을 여전히 남겨둔 상태(58승28패)로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KT는 34승50패로 후반기를 기약하게 됐다.

1회말 박경수의 큰 것 한 방으로 KT가 선취점을 얻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유희관의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회에는 2사 뒤 박기혁의 좌전 적시타와 로하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박경수가 이번에는 유희관의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며 만루홈런을 만들었다. 7-0으로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다.

3회에는 황재균이 상대 두 번째 투수 이영하로부터 좌월 솔로포, 4회에는 로하스가 우월 솔로포로 장타쇼를 이어갔다. 9-1로 앞선 6회말에는 박경수의 우중간 2루타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2점을 얹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2-11로 크게 뒤진 9회초 2점을 올렸지만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엔 이미 늦었다.

이날 박경수는 연타석 홈런 포함 개인 한 경기 최다 6타점을 올리며 단연 돋보였다. KT 선발 금민철은 5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6승(5패) 째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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