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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꼬일 우려 김학범호, 선수들의 호흡을 믿는다


체력 안배하며 운영, 수비-미드필더진은 조직 쌓을 시간 있어 다행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선수단의 철저한 관리를 약속한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지만, 언제 정리될지 모르는 일정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다.

U-23 축구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1일에 소집 예정이다. 정상대로라면 소집 후 훈련을 하다 8월 9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자카르타로 향해 14일 첫 경기에 대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후진국형 일 처리로 모든 계획이 틀어질 우려와 마주했다. 조추첨을 통해 비교적 수월한 바레인(14일), 말레이시아(16일), 키르기스스탄(19일)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랍에미리트(UAE), 팔레스타인이 조추첨에서 빠졌고 인도까지 추가 참가 신청을 하면서 모든 것이 꼬였다. 24개팀이 6개조로 나눠 각 조 1, 2위와 3위팀 중 상위 4개팀까지가 16강 토너먼트를 치를 예정이었다. 세 팀이 추가 되면서 3개조는 5팀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 조별리그 수도 1경기가 추가된다.

그렇지 않아도 자카르타의 8월 평균 기온이 영상 32~34℃(도)인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됐다. 23일 또는 25일 재추첨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없어 대한축구협회도 애가 타고 있다.

경기 일정이 당겨진다거나 뒤로 밀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일정에서 한 경기가 추가, 5개팀이 들어가는 조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50%의 확률 싸움에서 운이 좋기를 기대해야 한다.

고민도 계속된다. 31일 소집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늘어나면 선수들의 소집 시기도 이틀 정도는 빨라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도 대화를 나눠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28~29일 K리그가 있고 경기를 치르고 보내야 한다는 것이 각 팀의 입장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축구협회도 마찬가지다. 이라크와 평가전 일정을 다시 조율해야 할 판이다. 자카르타까지는 직항으로도 7시간이 걸리는 꽤 먼 거리다.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그나마 수비진과 미드필더진 경우 발을 맞춰 볼 시간이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다. 대부분이 K리거라 소집 후 훈련 동안은 조직력 완성이 가능하다. 꾸준히 선발, 서로의 특징도 잘 알고 있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단기 전지훈련을 경험했던 선수들도 있다. 동남아 특유의 무른 잔디도 체험하고 왔다.

반대로 공격진은 호흡할 시간이 적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8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8~2019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뛰고 합류한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도 8월 6일에 대표팀에 온다.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비슷한 시기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가 A대표팀에서 호흡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나상호(광주FC)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졌다. K리그2(2부리그)의 일정이 빡빡해 어느 정도는 적응이 됐지만, 최대한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회가 들어가면 하루 쉬고 경기에 나서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A대표팀 못지않은 선수들의 회복을 위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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