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새로운 도전이네요."
오는 9월 열릴 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와 다가오는 2018-19시즌 V리그에서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달리진 선수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시즌 들어 선수단 구성에 변화폭은 크다. 토종 공격수 전광인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FA 보상 선수로 노재욱을 영입했다.
그러다보니 세터진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존 강민웅·이호건·권준형·이승현까지 세터만 5명이 됐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 23일 선수단 전용체육관이 있는 경기도 의왕시에서 '조이뉴스24'와 만난 자리에서 "(세터쪽)교통정리는 끝냈다"고 했다.
이승현은 리베로로 자리를 이동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까지 리베로를 맡았던 오재성과 김진수가 모두 군입대했다. OK저축은행에서 한국전력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철영이 이승현과 함께 리베로로 뛴다. 모두 새로운 얼굴로 바뀐 것이다.
주전 세터는 노재욱으로 낙점했다. 김 감독은 "(노)재욱이에게는 현대캐피탈때와 조금은 다른 패스(토스)와 스텝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재욱은 최근 재활을 마치고 볼 운동을 시작했다.
백업 세터는 경쟁 구도다. 베테랑 강민웅은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김 감독은 "정상 컨디션 기준으로 80% 정도"라고 얘기했다. 지난 시즌 주전 노릇을 했던 이호건이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컵 대회에서는 4명 모두 테스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친정팀으로 복귀한 선수들이다. 미들 블로커(센터) 최석기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진만이 주인공이다.
김 감독은 "(최)석기는 기존 윤봉우와 함께 센터 전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진만이도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김인혁과 함께 전광인이 빠진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팀 전력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약화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베스트 멤버 중 두 명(전광인과 오재성)이 없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도 마지막인 7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그렇다고 낙담할 수 는 없는 노릇이다.
김 감독은 "(전)광인이가 빠진 부분은 서재덕과 외국인선수 사이먼 힐치(독일) 그리고 기존 선수들이 조금씩 나누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떠난 선수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물론 있지만 더 재미있는 배구를 보여줄 자신이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힘줘 얘기했다.
한편 한국전력 선수단은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하계 휴가를 앞두고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그렇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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