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황소' 황희찬(22, 잘츠부르크)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다시 한번 헌신을 약속했다.
황희찬은 8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날 오후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도 소화했다. 당초 9일 예정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 예선을 뛰고 올 예정이었지만, 직접 구단을 설득해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게 그을린 얼굴로 등장한 황희찬은 "팬들이 아시안게임을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 동료 중에서는 아는 친구들이 많다. 중요한 대회라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A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좋은 모습을 아시안게임에서도 알려주겠다"고 전했다.
구단을 직접 설득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팀에 합류 당시 전지훈련이 이미 다 끝났더라. 시즌 시작 시점에 갔다. 전술적인 준비가 다 끝났다. 아시안게임 참가를 해야 하니 배려를 받았다. UCL도 마찬가지다. 아시안게임에 집중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의 아쉬움도 털 기회다. 황희찬은 스웨덴, 멕시코전 선발에 나섰지만 다소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 독일전은 후반 교체로 나섰다가 다시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황희찬은 "월드컵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휴가 동안 마음도 정리했다. 축구를 잊고 쉬었다. 잘츠부르크로 돌아가서는 부족한 부분을 보강했다. 이제는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정신적으로 좀 더 성숙해졌다는 황희찬은 "이번 대표팀에는 정말 능력 좋은 선수가 많다. 서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나상호나 황인범 등 친한 선수도 많다. 오랜만에 같이 뛰니 기쁘다. 서로 돕겠다"며 친밀감을 표현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은 13일 자카르타로 합류한다. 그는 "생활, 운동하는 부분을 흥민이 형에게서 배웠다.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공격수로 골을 넣는 것은 당연하다. 김 감독도 기대가 큰 편이다. 그는 "공격수로서 골이 필요하다. 물론 골을 넣거나 패스를 할 선수가 많다.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짧은 기간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우승팀이다. 상대의 견제가 심하지 않으면 이상하다. 황희찬도 "부담감이 있지만 극복해야 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해내야 한다. 좋은 선수가 많다. 흥민이 형을 도와서 열심히 하겠다. 연령별 대표 마지막인데 좋은 선수가 많다. 우승만 바라보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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