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전광인은 지난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블루칩'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는 붉은색 한국전력 유니폼 대신 파란색이 주 컬러인 현대캐피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는 현대캐피탈 입단 후 첫 공식 경기에 나왔다. 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 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OK저축은행전이 그 무대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전광인은 파다르(헝가리·17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2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50%로 준수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줘 감사드린다"며 "팀 연습을 많이 못해 부족한 부분을 잘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광인은 지난 3일 귀국했다. 남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뛰었다. 태극마크를 함께 달고 뛰었던 동료 문성민, 김재휘와 함께 바로 소속팀 전용체육관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로 왔다.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서다.
전광인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크지 않다. 괜찮다"며 "세터인 이승원이와 손발을 더 맞춰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해오던 스타일을 바꿔야하고 새로운 팀에 잘 맞춰야하는데 아직은 한참 모자르다"고 얘기했다.
공격을 시도할 때 밟는 첫 번째 스텝도 그렇고 공격과 수비에서 타이밍도 한국전력에서 뛸 때와 다르다. 전광인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한편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전에 앞서 전광인의 친정팀인 한국전력 경기가 있었다. 그는 구단 버스에서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 경기를 지켜봤다. 전광인은 "1경기 후 코트에 들어올 때 한국전력 선수들과 잠깐 마주쳤다. 서로 눈인사를 나눴는데 정말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100% 만족하는 플레이를 선보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광인은 "정규 시즌 개막까지 손발을 더 잘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변 기대와 성원에 실망시키지 않는 플레이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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