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드림캐쳐의 새로운 악몽이 시작됐다.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풀어내 좀 더 공감 요소를 높였다. 록 사운드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대변되는 드림캐쳐만의 정체성은 더 짙어졌다.
드림캐쳐가 20일 오후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어론 인 더 시티(Alone In The City)'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전작에서 이어왔던 '앤티크(Antique)'의 시대를 벗어나 현대 속 악몽의 시작으로 멤버들은 "좀 더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드림캐쳐의 새 앨범이 그려내는 새 악몽은 바로 '스트레스'다. 침실을 파고 든 찜찜한 악몽의 이유를 스트레스로 규정하고 가정, 입시, 취업, 직장생활 등 현대인을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원인들을 드림캐쳐만의 악몽의 이야기에 녹여냈다.
드림캐쳐는 "전작에서는 앤티크한 시대를 배경으로 동화 같은 이야기를 펼쳐냈는데 이번엔 현실 속에서 대중과 좀 더 친숙하고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뭘까 고민했고 그런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하며 "좀 더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음악과 무대에서도 드림캐쳐만의 정체성은 이어진다. 현실세계로 귀환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타이틀곡 '왓(What)'은 데뷔 때부터 드림캐쳐가 선보여온 메탈 록 사운드의 강렬함을 품고 스토리를 녹여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웅장함 속의 아련함, 강렬함 속의 여림을 풀어냈다.
'왓'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시간차 퍼포먼스다. 유려한 곡선과 절도 넘치는 직선이 조화를 이뤄 드림캐쳐 특유의 파워풀한 매력을 오롯이 보여준다. 또 개성 넘치는 의상, 강렬한 메탈록 사운드와 어우러져 특별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드림캐쳐는 "인트로 때 시간차 안무가 있는데 멤버 일곱 명이 다 보이게 하기 위해서 각 맞추는 게 어려웠다. 우리는 그림자분신술이라고 부른다"며 "또 후렴 부분에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어 몸부림 치는 듯한 안무가 있다. 이 두 개가 '왓' 퍼포먼스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또 "데뷔곡부터 매 앨범 메탈 록 사운드를 들려드렸다. 우리만의 색깔이다. 안무 할 때의 파워풀한 동작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색깔을 굳혀가고 싶다"며 "수록곡에 다양한 장르, 새롭게 시도하는 장르의 곡들이 많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앨범이다. 확실히 색다름을 느낄 수 있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설명처럼 앨범에는 아름다운 소리에 이끌려 도착한 곳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만남과 신비로운 일을 그려낸 몽환적인 곡 '원더랜드', 어떠한 상황 집단 계층에서 소회된 사람의 입장을 써내려간 덥스텝 장르의 '트랩(Trap)', 아련한 선율의 멜로디에 레게 장르가 조화를 이룬 '약속해 우리' 등이 수록됐다.
드림캐쳐는 "성장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그렇다 보니 나올 때 하나하나 확정짓기가 정말 어려웠다. 더 애착이 간다"며 "우리가 아직까지 음원차트에 진입을 한 적이 없다. 차트 인을 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손난로를 나눠드리고 싶다. 또 팬 분들과 큰 이벤트를 열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드림캐쳐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전곡 음원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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