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KT 위즈가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의 발목을 잡았다.
KT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더블 헤더 1·2차전에서 각각 10-1, 7-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58승(3무81패)를 기록하며 NC를 제치고 9위로 뛰어올랐다. 남은 두 경기서 모두 승리하면 창단 첫 60승 고지를 밟는다. 반면 롯데는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가 조금 더 벌어지게 됐다.
1차전부터 KT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강백호는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서는 시즌 29호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황재균도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장성우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고영표가 무서운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2.00에 불과한 그는 이날 경기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무결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이어진 계투진도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2차전에서도 KT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정현이 레일리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유한준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심우준과 윤석민도 각각 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신인 김민이 쾌투했다. 7이닝 동안 공 74개로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피안타는 4개에 불과했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없었다. 동시에 7 탈삼진으로 본인의 데뷔 이후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세우면서 승리에 이바지했다. 정성곤과 김재윤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각각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고히 했다.
롯데는 투타의 부조화가 결국 화를 불렀다. 타선이 상대 투수진에게 완벽하게 막히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투수진은 요소요소에서 KT의 타선에 당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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