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호투를 펼치며 소속팀 승리를 견인했다. KT 위즈만 만나면 잘 풀리지 않았던 악연도 끊었다.
이영하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6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김승회와 박신지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고 두산도 KT에 7-2로 이겼다.
이영하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8승째(3패)를 올렸다. 또한 선발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1회초에는 제구가 흔들렸다. 폭투와 볼넷 그리고 연속 안타까지 허용하면서 점수를 쉽게 내줬다. 그러나 1회말 곧바로 박건우와 오재원이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는 2회초부터 안정을 찾았다. 주자를 내보냈만 적재적소에서 상대 타자를 잘 요리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여기에 2회말 타선이 대거 4점을 보태면서 더욱 편안한 상황이 됐다.
이후 5회초 강백호에게 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 이영하는 무실점 투구를 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는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냈고 이영하는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승리와 함께 KT전 악몽도 완전히 털었다. 올 시즌 KT만 만나면 무너졌던 그다. 앞서 KT를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1.88로 높았다. 올 시즌 그가 상대한 9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피안타율도 4할3푼2리로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좋지 못했다.
그런 KT를 상대로 잘 던졌고 승수도 챙겼다. 그동안 KT전 부진을 완전히 씻었다. 소속팀팀도 자력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여러모로 웃을 수 있는 경기가 됐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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