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홈런을 치지 않고도 이겼다."
SK 와이번스가 안방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두산 베어스와 5차전에서 4-1로 이겼다.
SK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두산에 앞섰다. 또한 SK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제 남아있는 한국시리즈 6. 7차전은 오는 12일과 13일 두산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에게도 당일 5차전이 홈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그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간다.
힐만 감독은 5차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흥미진진한 경기를 치렀다"며 "오늘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전날(9일) 4차전 선발 등판한 조쉬 린드블럼처럼 정말 잘 던졌다. 우리 타선 고전한 경기"라고 총평했다.
그는 "타자들이 주문한대로 적극적으로 스윙했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스윙을 하는 것이 낫다"며 "무엇보다 홈런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겼다"고 웃었다. SK 타선은 5차전에서 대포를 가동하지 않았다. 두산이 오히려 정진호가 솔로포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힐만 감독은 "김성현의 2루타가 컸다. 0-1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나온 동점타가 승부처라고 본다"며 "선발 등판한 박종훈도 잘 던졌고 더블 플레이가 많이 나왔는데 수비 포지션도 좋았다"고 얘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당일 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결과가 정말 아쉽다. 정말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며 "선수들에게도 그렇고 코칭스태프에게도 그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작전에 대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 사인 미스도 그렇고 8회말 나온 수비 실책은 그럴 수 있다고 봐도 나오지 말아야할 실수가 나왔다"면서 "이제 6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총력전이다. 6차전을 반드시 잡아 꼭 7차전을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팀 사령탑은 6차전 선발투수도 밝혔다. 메릴 캘리(SK)와 이용찬(두산)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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