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가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단장하며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두산은 14일 김원형 전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 김민재 전 롯데 수비코치, 고영민 전 KT 위즈 주루코치, 이도형 전 NC 다이노스 타격코치를 한꺼번에 영입했다.
이미 한국시리즈 시작 전부터 KT 감독 부임이 확정된 이강철 수석코치 및 역시 KT로 떠나는 김태균 1루 코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고토 고지 타격코치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합류가 결정됐고, 공필성 3루 작전코치는 친정팀 롯데로 이동했다.
두산은 전통적으로 좋은 지도자를 다수 배출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한용덕 당시 수석코치와 전형도 주루코치, 강인권 배터리 코치가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는 등 코칭스태프 유출이 있었다.
타팀이 원하는 좋은 지도자를 다수 배출한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연례행사로 지도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건 장기적인 구단 운영이란 측면에서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이번에 4명의 신임 코치를 한꺼번에 영입한 것은 가을 마무리 훈련을 앞두고 선수단의 분위기를 다잡고, 지도력의 누수를 최대한 빨리 메우려는 조치인 셈이다.
김원형, 김민재 코치는 올 시즌 롯데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이도형 코치는 NC에서, 고영민 코치는 KT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두산은 "새 코칭스태프 보직은 선수단 합류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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