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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디그·브레이크포인트', 현대캐피탈 2위 유지 요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공격보다는 후위에 있을 때 수비와 디그가 좋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한국전력 사령탑 시절 소속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전광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프로 입단 전 성균관대 재학 중인 전광인을 성인대표팀에 처음 선발했던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그리고 현 남자배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호철 감독도 전광인이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다.

이런 그와 올 시즌을 함께하고 있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역시 같은 얘기를 한다. 전광인은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수비로 한 몫을 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천금같은 수비 하나를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고 2세트 중후반이 승부처로 꼽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중반까지 비교적 여유있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홈팀 OK저축은행의 반격도 매서웠다. 21-17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전광인은 상대 주포 요스바니(쿠바)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디그로 잡아냈다. 스파이크가 떨어지는 곳을 미리 대비하고 있었다.

전광인의 수비 하나로 랠리는 이어졌고 결국 현대캐피탈이 점수를 얻었다. OK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추격에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그는 공격에서도 팀이 필요로 할 때 점수를 올렸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후반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20-22까지 따라왔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이때 실점했다면 더 쫓길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전광인이 상대 흐름을 끊는 중요한 점수를 냈다.

그가 시도한 쳐내기 공격이 성공해 현대캐피탈은 23-20으로 앞서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전광인은 중요한 '브레이크 포인트'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그는 OK저축은행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에 들어가기 전 상대 주요 공격수가 좋아하거나 자주 때리는 코스를 파악하고 어느 정도는 예상을 한다"며 "그리고 경기 중에는 스파이크 폼을 보거나 상대 세터 패스(토스)를 보고 수비 위치를 정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오늘 경기에서는 상대 스파이크 코스는 어느 정도 잘 잡았으나 앞뒤 간격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광인은 18점을 올린 주포 파다르(헝가리)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7점을 기록하며 공격력도 뽐냈다. 공격성공률은 60.86%로 파다르(45.16%)보다 높았다.

현대캐티탈은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11승 3패(승점29)가 되며 2위를 지켰다. 1위 대한항공(10승 3패 승점31)과 차이를 좁혔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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