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에버튼전 '2골 1도움' EPL 2경기 연속 득점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절정의 골감각이다. 손흥민(26,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넣고 도움까지 더했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있는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소속팀의 6-2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리그 4연승으로 내달렸다. 승점 42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와 격차를 좁혔다.

그는 토트넘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전반 27분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넣었다. 시즌 7호골이자 EPL 정규 경기에서는 4번째 득점포다.

또한 지난 20일 아스널과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 결승골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토트넘이 4-2로 앞서고 있던 후반 16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시즌 8호골이자 리그 5호골이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두 골 이상을 넣은 것은 지난달 1일 열린 웨스트햄과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정규 리그에선 시즌 첫 번째 멀티골이다.

그는 후반 29분 해리 케인의 쐐기 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4번째 도움까지 더했다.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에 케인을 세웠고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가 그 뒤를 받쳤다.

베스트 멤버를 모두 내새웠으나 0-0이던 전반 21분 시오 월컷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6분 뒤 손흥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케인은 센터 서클에서 공을 손흥민에게 넘겼다. 손흥민은 볼을 따라 페널티지역 아크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퍼드가 동료 수비수와 동선이 겹쳤다. 그는 넘어졌고 손흥민을 제대로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공을 받은 뒤 텅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역전골도 관여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픽퍼드 골키퍼가 이를 가까쓰로 처냈다. 리바운드된 볼을 알리가 다시 잡았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전반 42분 케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리바운드 된 볼을 케인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전반을 3-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바짝 댕겼다. 후반 3분 에릭센이 중거리 슛으로 다시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튼도 후반 6분 길비 시귀르드손이 만회 골을 터뜨려 따라 붙었다. 그러자 손흥민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후반 16분 라멜라가 시도한 패스를 받아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절묘하게 공이 빠져나갔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케인에게 침착하게 패스를 보내 추가 골을 도왔다. 토트넘이 6-2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는등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또한 토트넘 소속 선수로 정규리그에서만 50번째 공격 포인트(35골·15도움)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