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과 2019 아시안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중국이 첫 승을 수확했다.
중국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 키르기스스탄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중국을 공략했다. 당황한 중국은 수비를 내리며 경계했다. 8분 우레이의 첫 슈팅이 나오면서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갔다.
키르기스스탄의 투지도 대단했다. 13분 수비벽에 맞고 나왔지만, 연속 두 차례 슈팅이 나왔다. 15분 파캇 무사베코프가 제대로 골대를 향해 슈팅했다. 중국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지 24분 진징다오를 빼고 위다바오를 넣는 빠른 선택을 했다.
힘이 넘쳤던 키르기스스탄은 기어이 골을 넣었다. 42분 미란 무르자예프가 머리로 연결한 볼을 아흐리딘 이슬라일로프가 왼발 슈팅, 오른 골대 하단에 맞고 골이 됐다. 이후 비탈리 룩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아깝게 골대 왼쪽으로 지나갔고 1-0으로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중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쑨커를 빼고 하오준민을 넣었다. 속도가 빨리진 상황에서 황당한 골 장면이 나왔다. 5분 파벨 마티아시 골키퍼가 공중볼을 걷어내려 손을 뻗은 것이 그만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기막힌 자책골이었고 1-1이 됐다. 이후 경기는 빠르게 진행됐다. 17분 역습 상황에서 안톤 제마일라누킨의 왼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지나갔다.
32분에서야 중국의 역전골이 터졌다. 위다바오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가 마티아스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볼을 잡으러 나오다 멈칫했던 마티아스 골키퍼의 실수였다.
이후 중국은 적절히 그라운드에 넘어지며 시간을 끌었고 승리를 가져왔다. 중국은 오는 11일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은 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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