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왕이 된 남자'에서 폭군 여진구가 돌아왔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6회는 평균 7.6%, 최고 9.0%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 생각지도 못한 중전 소운(이세영 분)의 고백과 입맞춤에 당황한 하선(여진구 분)은 거짓 딸꾹질로 상황을 잠시 모면했지만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자신은 천한 광대 신분인 바, 중전 마마와 연모의 정을 나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 하선은 소운이 자신에게 입을 맞춘 이유가 용안을 빼다 박은 얼굴 때문으로 즉 자신이 아닌 진짜 임금 이헌(여진구 분)을 연모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선은 소운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자꾸만 중궁전쪽으로 향하는 발걸음처럼 하선의 마음도 소운 곁을 맴돌았다. 하선은 소운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중궁전으로 달려가 그의 곁을 지켰다. 궁 밖으로 요양을 떠나는 소운을 먼발치에서 눈으로만 쫓는 하선의 모습은 애잔함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궁궐에 혼자 남은 하선이 소운과의 추억이 깃든 서고, 연못가를 거닐며 그리움을 삼켰다.
하선은 동생 달래(신수연 분)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잠행을 나왔다가 피접(앓는 사람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요양함)을 끝내고 돌아오던 소운과 맞닥뜨렸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소운을 만난 기쁨도 잠시, 하선은 마음을 다잡으며 궁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이때 소운은 궁 밖으로 쉽게 나올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빌어 "조금만 더 있다 들어가자"고 청했고 새장에 갇힌 새 같은 소운의 삶이 안타까웠던 하선은 환궁을 미루고 궁 밖 나들이에 동참했다.
하선과 소운이 저잣거리를 함께 걸으며 행복을 만끽하던 순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진짜 임금 이헌이 도성으로 돌아온 것. 이헌을 자신의 오라비인 하선으로 착각한 달래는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저잣거리를 활보하는 이헌의 뒤를 필사적으로 쫓았다. 급기야 절박한 마음에 막혔던 말문까지 터졌고 달래의 "오라버니"라는 외침은 세 사람을 멈춰 세웠다.
손을 잡고 다정히 걷던 하선과 소운 그리고 이헌의 발걸음을 돌려세운 것. 나아가 세 사람의 시선이 교차되는 듯 그려지며 저잣거리 한복판은 일순간 살얼음판으로 돌변했다. 무엇보다 하선과 소운을 매섭게 노려보는 하선의 광기 어린 눈빛과 함께 극이 종료돼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헌의 귀환으로 하선이 '가짜 임금'이라는 사실이 탄로 날지, 하선·소운·이헌 세 사람이 향후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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