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파다르 34점 합작, 현대캐피탈 연패 끊고 1위 점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18 25-2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고 22승 8패 승점59가 됐다. 우리카드(19승 11패 승점59)에 승수가 앞서며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당일 패배로 봄배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3연패에 빠졌고 14승 16패 승점42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문성민이 결장했으나 귀중한 승점과 승수를 더했다.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19점, 전광인이 15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주형도 8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OK저축은행도 주포 요스바니(쿠바)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이 세트 후반 21-18로 앞섰지만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를 앞세워 추격했고 결국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듀스 승부에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26-26 상황에서 마지막 두 점을 모두 책임졌다. 퀵오픈에 이어 서브 득점으로 해당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쌓았고 8-3까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세트와 마찬가지로 OK저축은행의 추격은 매서웠다. 요스바니, 심경섭, 조재성의 공격 득점에 한상길도 서브 에이스로 힘을 보태 14-16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고비를 넘어갔다. 김재휘를 대신해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나온 이시우는 서브 에이스를 올렸고 현대캐피탈은 해당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하며 다시 도망갔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2세트도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는 뒷심을 보였다. 세트 중후반까지 상대에 끌려갔지만 파다르의 블로킹에 이어 이시우가 다시 한 번 서브 득점을 올려 20-18로 역전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상대 공격 범실 등을 묶어 연속 득점해 23-19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