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 저희가 더 하고 싶어서 휴가 한 번 가지 않고 지금까지 달렸어요. 그래서 더 값진 성과입니다."
4년을 쉬지 않고 달렸다. 멀었던 목표 지점에 도달했고, 하나 둘 결과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젠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돌'로 성장했다. 이제는 '빌보드 핫100' 1위라는 꿈을 품고, 앞을 보고 달린다.
몬스타엑스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정규 2집 두 번째 파트인 'THE 2ND ALBUM : TAKE.2 'WE ARE HERE(위 아 히어)'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몬스타엑스는 "4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준비했다"라며 "항상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2019년 들어와서 내는 첫 앨범이다. 좋은 포문을 열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또 "'슛아웃' 활동 후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이번 활동도 그 기운을 받아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4개월의 짧은 공백이었지만, 앨범에 기울인 공과 노력은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ARE YOU THERE?’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것으로, 상실과 방황 사이에서 희망을 찾는다는 주제를 관통한 앨범은 ‘너와 나, 우리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노래한다. 이러한 감정과 감각을 동시에 자극한 압도적 퍼포먼스와 더불어 세밀하게 연결된 스토리 설정은 몬스타엑스만의 음악을 완성시킨다.
몬스타엑스는 "저희가 항상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같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메시지를 음악에 넣고 있고 뮤비에 녹이고 있다. '우리는 하나'라는 모티브로, 이전 '슛아웃' 앨범에 아픔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는 '내가 널 구원해주겠다'는 음악적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Alligator'는 몬스타엑스에 최적화된 곡으로, 앨범 전체를 지탱하는 중심축이다. 특유의 힙합적인 느낌에 파워풀한 퓨처팝 사운드가 믹스매치 된 댄스곡이자 서로의 늪으로 더 끌어당긴다는 중독적인 훅과 벅차오르는 감정의 흐름이 인상적이다.
몬스타엑스는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고, 몬스타엑스만의 콘셉트가 있다. 강렬함이 저희의 가장 큰 무기다. 퍼포먼스를 통해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밖에 못할 것 같은 콘셉트"라고 강조했다.
몬스타엑스는 2015년 5월 데뷔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지난해 월드투어와 미국 징글볼 투어 등은 몬스타엑스가 K팝 기대주에서 나아가 글로벌 성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난 앨범으로 데뷔 4년 만에 국내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 국내외 기반을 확고히 했다.
민혁은 "저희가 5년차고, 햇수로 4년을 활동했다. 회사가 시킨 것도 아니고 저희가 더 하고 싶어서 휴가 한 번 없이 지금까지 달렸다. 그래서 더 값지다"라며 "저희가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연습생 때부터 꿈꿨던 것을 위해 쉬지 않고 열심히 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음을 고백한 민혁은 "어느 순간부터 노력한 결과물들이 눈앞에 보이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껴지니깐, 많이 바뀌었다.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됐다. 정말 행복하다"라며 "지금 당장 앨범이 안되도 연습생 때부터 꿈꿨던 것을 품고 달리면 어느 정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주헌은 "우리도 데뷔를 했을 때는 무조건 일등을 하겠다고 생각했다. 연습생 때부터 자신감이 있었고, 우리 7명이 나가면 큰 일 한 번 내겠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세상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으며 "한단계 한단계 밟으면서 단단해졌다. 몬스타엑스를 쉽게 볼 수 없고 무시할 수 없는 단단함이 생겼다. 당장 앨범 성과가 안 좋아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신감도 생겼다. 형원은 "멤버들이 앨범을 하나 하나 낼 때마다 준비를 열심히 했고, 정말 창피하지 않게끔 했다. 거기서 오는 자신감이 있다. 멤버들이 선을 지키면서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무대에서 잘 표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필요한 자신감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도 뚜렷했다. 아이엠은 "('슛 아웃'으로) 데뷔하고 첫 1위를 해서 기쁘다. 서운함의 아픔을 딛고 좋은 결과물을 냈다. 이번 활동도 일등을 꿈꾼다"고 했다. 민혁은 "지난 앨범에서는 4관왕을 했는데, 이번엔 한 주 전체를 몬스타엑스가 1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목표를 묻자 "일본 돔투어, 그리고 미국에서는 스테이플 센터에서 하는 큰 규모의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 기헌은 "올해의 목표는 빌보드 핫100 차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전했다.
이들은 "항상 '외국에서는 반응이 좋은데 한국에서는 반응이 부족하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 질문을 안해주는 걸 보니 저번보다 나아진 것 같다"고 웃으며 "한국에서도 주경기장이나, 큰 공연에서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룬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민혁은 "아이돌 수명이 평균 10년이라고 보면 우리는 아직 6년 남았다. 너무 신난다. 더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원호는 "얼마 전 백스트리트보이즈가 미국에서 1위를 했다. 그들도 하는데, 우리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몬스타엑스라는 공동체로서 그룹을 유지하면서 거기에 어울리는 멋을 보여주고 싶다. 오래오래 활동하는 그룹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몬스타엑스는 이날 오후 6시 2집 두 번째 파트인 '위 아 히어'와 타이틀곡 'Alligator'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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