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한발 더 다가갔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 스코어 3-1(25-21 27-25 23-25 25-18)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6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23승 10패(승점68)로 1위를 지켰다. 2위 현대캐피탈(23승 9패 승점62)과 격차를 벌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6연승 길목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넘지 못했다. 5연승에서 멈춰섰고 14승 19패(승점41)로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제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팀내 가장 많은 32점을 올렸고 장기인 서브에서도 힘을 냈다. 고비마다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그는 서브로만 3점을 냈다.
곽승석과 정지석도 17점을 합작했고 미들 블로커(센터) 김규민도 가로막기 5개를 포함해 12점을, 베테랑 김학민도 10점을 각각 더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도 주포 펠리페(브라질)가 32점, 김정호가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대한항공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19-19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연속 득점하며 세트 후반 흐름을 가져왔다.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22-19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가스파리니가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대한항공은 8-12로 상대에 끌려갔지만 가스파리니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했다. 가스파리니는 서브 에이스 두 개를 올렸고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공격 득점이 나오며 14-1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펠리페의 공격과 베테랑 센터 이선규가 블로킹에 성공해 16-15로 다시 앞섰다. 두 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으며 듀스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듀스에서 웃었다. 가스파리니는 25-25 상황에서 리드를 안기는 퀵오픈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이어 김홍정이 시도한 속공을 김규민이 가로막아 2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는 2세트와 흐름이 비슷했다. KB손해보험이 세트 중반까지 3~4점차 앞서갔으나 대한항공이 점수차를 좁히고 따라붙었다. 김규민이 가로막기에 이어 속공으로 18-16으로 앞서갔다. 이후 다시 한 번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이 펼쳐졌고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이 연달아 시도한 서브와 공격이 아웃되면서 21-21 동점이 됐다. KB손해보험은 판정 덕도 봤다. 이선규가 블로킹한 공이 라인을 벗어났지만 선심은 인을 선언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세트에서 비디오판독을 앞서 사용해 기회가 없었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의 공격으로 23-22로 다시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이 세트 후반 힘을 냈지만 정지석과 가스파리니가 시도한 공격이 아웃되면서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추격 빌미을 제공하지 않았디. 4세트 중반 김학민의 공격 득점에 이어 김규민의 속공과 블로킹, 여기에 진상헌까지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16-13으로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이때 잡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가스파리니는 21-16로 앞선 상황에서 손현종이 시도한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이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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