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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유리홀딩스 "승리 카카오톡 조작" 주장…경찰 내사 착수(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빅뱅 승리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와 유리홀딩스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한다.

26일 SBS funE는 승리와 가수 C씨,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A대표와 직원 B씨 등이 나눈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라는 내용으로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대화에는 승리가 성접대를 지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대화창에는 승리가 2015년 12월 6일 오후 11시 38분쯤 채팅방에서 직원 B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C씨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승리는 "케어 잘 하겠다"는 직원의 말에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재차 지시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6일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또한 "YG는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유리홀딩스 측도 입장을 밝혔다. 보도된 카카오톡 대화에는 대표 A씨의 대화도 거론됐다. 유리홀딩스는 승리가 라멘 사업, 라운지바, 투자회사 등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로, 승리는 공동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A씨가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A 씨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유리홀딩스 측은 "이슈가 되고 있는 메신저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으며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고 있는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된 내용을 제보하고 있고 이는 확인 절차 없이 보도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주주가 회사에는 없을 뿐더러 메신저 원본 캡처가 아닌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며 앞서 보도된 내용이 "조작 기사"라고 주장했다.

유리홀딩스 측은 "내용을 허위로 만들어 조작, 제보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끝까지 법적으로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와 유리홀딩스 측이 성접대 의혹을 모두 부인한 가운데 경찰은 이와 관련 내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이 됐다.

승리는 당초 버닝썬 폭행 사건이 터지자 홍보 담당 사내이사였을 뿐 직접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닝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승리의 소환을 검토 중이었으며, 이번 성접대 의혹으로 승리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버닝썬 관련 경찰 조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향후 수사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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