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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 끝내기' SK, 난타전 끝 롯데 꺾고 첫 승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2019 시즌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회말 한동민의 끝내기에 힘입어 12-11로 승리했다.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다. 롯데는 초반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무사 2루에서 오윤석이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0으로 앞서갔다.

SK도 2회말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2루에서 강승호가 2루 강습 적시타를 쳐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조이뉴스24]
[사진=조이뉴스24]

동점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3회초 무사 2루에서 김문호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전준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1로 달아났다.

SK도 3회말 공격에서 노수광의 1타점 적시타로 4-2로 점수 차를 좁히자 롯데도 4회초 선두타자 아수아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내며 스코어를 5-2로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SK 유격수 박승욱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6-2로 리드를 잡았다.

SK는 4회말 박승욱의 1타점 희생 플라이와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 얻어내며 6-4로 따라붙었다.

SK가 쫓아오자 롯데가 다시 도망갔다. 5회초 무사 만루에서 SK 내야 실책과 정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1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는 9-7이 됐다.

6회 잠시 숨을 고른 롯데 타선은 7회초 다시 불타올랐다. 7회초 1사 2루에서 정준혁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쳐내며 점수 차는 다시 11-7로 벌어졌다.

롯데가 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보였지만 SK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무사 2루에서 김창평의 1타점 3루타,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 고종욱의 1타점 3루타 등을 묶어 순식간에 11-10 한 점 차로 추격했다.

SK 타선의 집중력은 경기 막판까지 유지됐다. 9회말 1사 2루에서 정의윤이 1타점 동점 2루타를 쳐내며 스코어는 11-11이 됐다.

SK는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1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에서 한동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롯데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길고 길었던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일본)=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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