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빅뱅 승리와 정준영의 카톡방' 여파가 가수 용준형에게까지 미쳤다. 용준형은 정준영과 몰카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 당초 '짜깁기'라며 의혹을 반박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팀 탈퇴를 결정했다.
14일 용준형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는 용준형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했다는 의혹과 관련 "먼저 잘못된 공식입장으로 혼란을 빚으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라며 입장을 냈다.
소속사에 따르면 용준형은 정준영과 있던 카톡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것과 관련, 지난 13일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소속사는 "11일 'SBS 8 뉴스' 보도내용과 관련하여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해당 내용은 13일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용준형은 본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이 용서받지 못할 일이란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며,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과 하이라이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책임을 통감하여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알렸다.
앞서 용준형은 정준영과 몰카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 자신의 SNS에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도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고 확실히 선을 긋는 것은 물론 "계속하여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하고 피해를 주는 사례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대화창에서 정준영이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 ㅋㅋㅋ'라고 보내자 곧바로 용준형이 '그 여자 애한테 걸렸다고?'라고 보낸 점을 봤을 때, 용준형 말대로 짜집기가 아니라면 그 역시 정준영의 몰카 촬영 유포를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결국 당장의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거짓 해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고, 용준형은 책임을 통감해 팀 탈퇴를 결정하기로 했다. 용준형은 4월 중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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