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019 KBO리그 개막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23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했다. 2014시즌 이후 5년 만에 맞는 홈 개막전 무대다.
홈팬들은 만원관중으로 롯데의 승리를 응원했다. 그러나 롯데는 이날 키움에 4-7로 졌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24일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꽃샘추위 속에서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양 감독도 롯데 사령탑으로 복귀한 뒤 처음 맞은 공식 경기였고 홈 개막전이라 특별했다. 그는 "정규리그 144경기 중 한 경기라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면서도 "특히나 경기가 끝난 뒤 구장 앞에서 선수단을 기다리는 팬들을 보니 더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다시 고향팀으로 와서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를 떠나 전체적으로 경기는 잘 치렀다고 본다"며 "그러나 경기 흐름을 넘겨준 실책은 좀 아쉽긴 하다"고 언급했다.
양 감독은 "선수들도 조금은 긴장했던 것 같다"며 "출전 엔트리를 놓고 보니 시즌 홈 개막전에 뛴 선수가 많지 않더라, 이런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24일 키움전에서 나종덕이 선발 마스크를 쓰고 선발 등판하는 김원중과 배터리를 이룬다.
양 감독은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전담 포수를 두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범경기에서 (김)원중이와 손발을 맞춘 부분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나종덕 외에 선발 라인업은 전날과 큰 변화는 없다. 양 감독은 "타순은 동일하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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