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우완 박시영의 깜짝 호투 속에 2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당초 롯데는 이날 '1+1' 선발 전략을 준비했다. 박시영이 투구수 70개 내외로 던진 후 우완 김건국을 뒤로 붙여 경기 중반까지 끌고 간다는 계산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박시영이 5.2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주면서 한결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박시영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날 경기 롯데의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박시영은 경기 후 "전날 경기를 지켜보며 SK 타선에 대해 분석하고 (장) 시환이형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포수 김준태의 리드를 믿고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 노력했다. 또 뒤에 (김) 건국이형과 불펜 투수들을 믿고 전력투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시영은 이어 "1+1의 첫 투수와 선발투수로 준비하는 데는 큰 차이가 없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감독님께서 내가 김강민 선배에게 약한 것을 알고 교체해주셨는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양상문 롯데 감독도 "오늘 승리는 박시영이 가져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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