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승을 3경기째로 늘렸다.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키움은 이로써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8승 7패가 됐다. 반면 KT는 전날(9일 3-7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4승 12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선발 등판한 안우진이 잘 던졌다. 그는 6.2이닝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묶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승째(1패)를 신고했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도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그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키움은 4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0의 균헝을 깨뜨렸다.
그는 쿠에바스가 던진 7구째를 통타해 솔로포(시즌 3호)를 쏘아 올렸다. 타구는 왼쪽 외야 폴대를 그래도 맞췄다.
선취점을 낸 키움은 흐름을 이어갔다. 앞선 1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해당 이닝은 달랐다. 제리 샌즈와 장영석이 각각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송성문이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샌즈가 홈을 밟았다.
키움은 이후 1사 만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0까지 달아났다.
좀처럼 키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던 KT는 8회초 선두타자 심우준과 김민혁이 연속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키움 세 번째 투수이자 '필승조' 김상수는 박경수와 강백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적시타를 쳐 KT는 한 점을 만회했다. 키움 벤치는 유한준 타석에서 마무리 조상우 카드를 꺼냈다. 유한준은 적시타를 쳐 KT가 2-4로 점수차를 좁혔다.
KT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후속타자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해당 이닝이 종료됐다. 9회초 1사 후 윤석민이 조상우를 상대로 2루타를,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조상우는 구원에 성공해 시즌 6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결승타가 된 홈런을 쏘아 올린 박병호는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을 포함해 4출루 경기를 치렀다. 장영석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KT는 로하스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팀 안타수에서 8-7로 키움에 앞섰지만 타선 응집력이 모자랐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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