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투타의 엇박자 속에 3연패에 빠졌다.
LG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6회까지 5-0으로 앞서가며 낙승이 예상됐지만 수비 실책과 경기 후반 타선 침체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LG는 개막 후 15경기에서 7승8패로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있다. 마운드가 팀 평균자책점 2.15로 SK 와이번스(ERA 2.80)와 함께 가장 탄탄한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선발(6승4패 ERA 2.66)과 불펜(1승4패 4홀드 3세이브 ERA 1.47) 모두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쳐주고 있지만 타선이 큰 기복을 보이면서 승패마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LG 타선은 11일 현재 팀 타율 2할2푼9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3연패 기간 중에는 2할7리로 더 좋지 않았다. 득점권 상황에서는 1할5푼(20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에 그치면서 좀처럼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
마땅한 대타 카드가 없는 것도 문제다. 김현수, 채은성, 토미 조셉, 유강남, 박용택 등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내세울 대타감이 마땅치 않다. 개막 직전 트레이드로 데려온 3루수 김민성이 4경기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올 시즌 KBO리그는 다소 이른 개막과 공인구 변경 등의 영향으로 예년과 비교해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LG 타선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을 때 제 몫을 해내야만 시즌 초반 순위 다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타선의 분발이 절실하게 필요한 LG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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