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좌완 차우찬이 팀의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 승리를 견인했다.
차우찬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LG는 차우찬의 호투 속에 두산을 3-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차우찬은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3회까지 1피안타 2볼넷으로 두산 타선을 묶어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 5회초 2사 1·2루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틀어막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6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LG 야수진이 3루까지 내달린 박건우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차우찬은 이후 7회까지 6타자 연속 범타로 두산 타선을 봉쇄한 뒤 팀이 3-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을 섞어 던지며 101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를 찍었다.
차우찬은 지난해 10월 6일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134구를 던지는 투혼 끝에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따낸 이후 또 한 번 두산을 상대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면서 '두산 킬러'의 면모를 이어갔다.
차우찬은 경기 후 "지난해 두산에게 많은 경기를 졌다. 올해는 첫 경기를 이기고 시작해 기분이 좋다"며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차우찬이 7이닝을 완벽하게 잘 던져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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