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꺼낸 '2번타자' 나성범 카드가 효과를 봤다. 나성범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홈런을 쳤다.
그는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1-4로 리드당하고 있던 4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롯데 벤치는 나성범 타석에서 선발 등판한 박시영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박근홍으로 교체했다.
좌타자 나성범과 승부를 위한 원 포인트 릴리프를 투입했다. 그러나 롯데 벤치 의도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나성범은 박근홍이 던진 4구째 직구(143㎞)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4호)이 됐고 NC는 단숨에 4-4로 균형을 맞췄다.
나성범은 홈을 밟으며 개인 통산 600득점도 올렸다. KBO 통산 66번째 기록이다.
NC는 앞선 1~3회초 매번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을 내지 못했다. 1회 1사 만루와 2회 1사 1, 2루에서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애도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빈손에 그쳤다.
박시영은 3회까지 NC 타선에 6피안타를 허용하면서도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그러나 나성범이 4회 들어 답답하던 소속팀 타선에 활력소가 됐다. 박시영이 내보낸 주자가 모두 득점을 올렸다. 이때문에 박시영의 당일 최종 기록은 3.1이닝 8피안타 2볼넷 3실점이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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