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 한자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손아섭은 만족을 모르는 선수 다.
그는 타격이 잘 될 때이든 아니면 그 반대인 경우에도 늘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 본다.
손아섭은 지난달(4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쳤다. 소속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이었고 추가점이 반드시 필요했다.
이런 가운데 손아섭이 '해결사'로 제대로 활약한 것이다. 그는 NC 선발 박진우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쳤다.
롯데는 NC에 6-1로 이겼다. 귀중한 1승이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5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5번 타순에 나온 손아섭은 투런포를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활약했다. 그는 "변화구를 생각하고 있었고 마침 실투가 돼 장타로 연결됐다"고 홈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손아섭은 NC전 2안타를 더해 시즌 타율을 2할8푼6리(105타수 30안타)로 끌어올렸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3할5푼으로 페이스가 좋다.
그러나 그는 "감이 좋다기 보다는 얼떨결에 친 홈런"이라고 했다. 아직 자신의 타격 성적에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마크가 된 3할 타율 진입까지는 가야할 길이 남아있다.
손아섭은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에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 이럴 때일수록 조급한 마음은 버려야 한다.
프로 13년차 베테랑인 그도 잘 알고 있다. 손아섭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겨내야 한다"며 "이번 NC전을 계기로 좋아질 수 있도록 힘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롯데는 1일 같은 장소에서 NC와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손아섭이 다시 한 번 5번타자로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양상문 롯데 감독이 꺼낸 타순 변경 카드는 3연전 첫날 결과적으로 잘 맞아 떨어졌다. 손아섭이 이틀 연속 해당 타순에 자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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