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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성접대 뿐만 아니라 '성매매' 혐의 추가…구속영장 적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경찰이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직접 성매매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의 구속영장 신청 범죄 사실에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고 말했다.

승리는 그동안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만 받았으나 직접 성매매한 정황이 드러나 구속영장 범죄 사실에 기재됐다. 경찰은 승리가 직접 성매매 여성과 관계를 맺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성과 관련되어 조심스럽다"라며 "성매매 혐의가 적용됐다"고 확인했다.

승리는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 당시 일본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한 혐의와 버닝썬의 자금 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2015년 서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 당시 일본인 투자자인 A 회장 일행이 성매수를 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회장은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여성 17명의 진술을 확인한 결과 A 회장에 대한 성매매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으나, 일행 중 일부가 성매매에 연루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승리가 YG 법인카드 사용한 것과 관련, YG 측으로부터 회계 자료를 제출 받고 회계 책임자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승리는 성접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성매매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또 "지난 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 파티 당시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자백을 받아낸 상태다.

이밖에도 같은 해 클럽 아레나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접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 생일파티에서의 성 접대 의혹 등이 함께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승리가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성매매 알선을 세 번만 한 것이 아니라 더 한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승리는 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운영했던 클럽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원을 횡령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0억 남짓 되는 돈의 흐름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닝썬 사태 이후 승리를 모두 17차례 피의자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성접대 의혹과 자금 횡령,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해 왔다. 승리의 구속 여부는 이번주 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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