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0연속 위닝 시리즈 달성에 도전장을 낸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치르고 있는 주말 3연전에서 승패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6-2로 이겼다. 전날(10일) 같은 장소에서 당한 역전패(6-7 패)를 되갚았다. 키움이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0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한다.
키움은 경기 중반까지 답답한 경기를 치렀다. 1회부터 5회까지 주자가 나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KT가 선취점을 냈고 선발 등판한 에릭 요키시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키움은 경기 후반 타선이 터졌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동점 솔로포를 쳤다. 7시즌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한 순간이 됐다. 그리고 임병욱이 결승타가 된 2타점 2루타를 쳐 3-1로 역전했다.
9회초 박병호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쳤다. 연타석 홈런이다.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 카드를 꺼내지 않고도 KT 추격을 잘 뿌리치고 웃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박병호의 7시즌 연속 두자리수 홈런 달성을 축하한다"며 "(박)병호의 첫 번째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연타석이 된 두 번째 홈런이 승부를 결정냈다"고 총평했다.
장 감독은 또한 "타자들이 기회를 잡았을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플레이를 펼쳐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서건창과 이지영도 상대 투수가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역전 점수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요키시의 퇴장 이후 바로 마운드 위로 올라온 두 번째 투수 윤영삼이 구원승을 거뒀다. 그는 올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장 감독은 "윤영삼은 갑자기 등판하게 됐지만 차분하게 KT 타자들을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윤영삼은 추가 실점하지 않고 1.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한편 두팀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김동준(키움)과 라울 알칸타라(KT)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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