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백승현이 올 시즌 첫 1군 경기 출장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백승현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LG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선발 좌완 김범수에게 호쾌한 2루타를 쳐내면서 올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정주현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시즌 첫 득점까지 올렸다.
백승현은 경기 후 "경기 전부터 최대한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며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불안해하기보다는 자신 있게 치려고 했는데 두 번째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승현은 또 "오랜만에 잠실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뛰었는데 떨리기보다는 재미있었다"며 "2루타를 치고 나가서 더그아웃을 향해 안녕 세레머니를 할 때는 너무 기뻤다"고 설명했다.
백승현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에는 팀 선배 오지환이라는 큰 산이 버티고 있다. 백승현의 이날 경기 선발출전도 오지환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뤄졌다.
내야 백업 자리 역시 윤진호, 신민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좀처럼 경기 출전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다. 실제 올 시즌 개막 후 백승현이 1군 엔트리 등록 일수는 7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백승현은 담담했다. 그는 "개막 후 1군에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다"며 "내가 열심히 잘 준비한다면 언젠가는 기회가 받드시 올 거라고 믿고 2군에서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백승현은 또 "한 번씩 내게 기회가 올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더 많아질 거라고 믿는다"며 "(오) 지환이형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2군에 있을 때도 여러 조언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지환이형이 지쳤을 때 백업으로서 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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