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현역 은퇴를 선언한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이범호가 이른 시일 내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KIA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범호의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내달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범호는 올 시즌 개막 후 13경기에 나와 19타수 5안타 타율 2할6푼3리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줄곧 재활군에 머물며 회복에 전념해왔다.
KIA 관계자는 "이범호가 잔류군에서 훈련하다가 최근 은퇴에 대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1군에 합류해 다음달 은퇴식 전까지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합류 시기는 박흥식 감독 대행께서 결정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범호가 현재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갖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2천 경기 출장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코칭스태프가 최대한 배려해줄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범호는 지난 2000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KBO리그 통산 1천99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1리 1천726안타 329홈런 1천125타점을 기록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해왔다.
지난 2017 시즌에는 타율 2할7푼2리 25홈런 89타점으로 활약하며 KIA의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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