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선우선과 이수민이 11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백년가약을 맺는다.
선우선과 이수민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뉴힐탑호텔에서 결혼식 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우선은 "결혼을 늦게 하는 만큼 열심히 예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수민도 "아직까진 실감이 잘 안 나는데 식장에 서봐야 알 것 같다. 저희는 열심히 잘 살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영화를 준비하고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선우선은 이수민에 대한 첫 인상으로 "남편의 눈빛이 참 좋았다. 잘 통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민은 "영화 때문에 액션 스쿨에서 트레이닝을 하면서 처음 만났는데, 누가 봐도 연예인이라 느껴질만큼 화려하게 봤다. 입술을 매력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12월 24일 프러포즈 후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선우선은 "지인들이 '왜 결혼하니?'라고 묻더라. 요즘 시대가 많이 변해서 그런가 보다. 결혼을 해서 불편한 것도 있겠지만 또 다른 나의 짝이 있다는 것은 든든하고 필요한 일인 것 같다. 결혼은 한 번쯤 해볼만 한 일인 것 같다. 다들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수민은 서로에 대한 호칭에 대해 "따로 호칭이라기 보다 저희는 '자기'라 하기도 하고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여보'라고 하는데, 저희는 '님'을 붙여서 '자기님' '여보님'이라 부른다"고 대답했다.
선우선과 이수민은 11살 나이 차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다. 이에 대해 선우선은 "저희는 나이 차이가 그만큼 날 줄 모르고 만났는데, 처음 본 느낌이 좋았고 서로의 기운에 끌려서 친해졌다. 나이 차이는 솔직히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소통이 잘 된다면 중요한 것 같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수민 또한 "선배님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나이 차이가 그렇게 날 줄 몰랐다. 3살 정도 차이가 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난 후에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나이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나이 차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수민은 "결혼이라는 게 서로만 좋은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와 보니 우리 둘만 결혼하는 게 아니라 가족, 친구들도 있고 고양이 10마리까지 내가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더라. 가족이 되어 다 맡기로 했다. 앞으로 더 사랑하며 살겠다"고 선우선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선우선은 "가족들에 대한 책임이 큰 것 같다. 그런데 너무 그렇게만 생각하면 어려울 것 같고,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 같다"며 "신랑이 자존감이 높아서 마찰이 있더라도 그 자리에서 말을 바꾸고 행동력이 빠르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겠다. 앞으로 예쁘게 살고 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2세 계획에 대해 "2세는 하나님이 주시는대로 받아들이겠다"며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겠다"고 답했다.
선우선과 이수민의 결혼식 주례와 사회, 축가는 두 사람의 비연예인 지인이 맡는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이수민의 직장 근처인 경기도 파주시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신혼여행은 8월로 계획 중이다.
선우선은 2003년 영화 '조폭 마누라2'로 데뷔해 드라마 '구미호 외전', '백년의 유산', '내조의 여왕',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초인가족2017', '사생결단 로맨스', 영화 '전우치', '평양성', '가시' 등에 출연했다. 무술 감독 겸 배우 이수민은 정두홍 대표가 있는 서울 액션스쿨 소속으로, '강철비', '걸캅스', '악인전', '남한산성', '범죄도시' 등의 영화에 참여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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