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당구연맹(PBA) 2차 투어 우승자가 가려졌다. 지난 26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신정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신정주는 결승에서 만난 조건휘를 세트스코어 4-1(15-3 15-7 11-15 15-13 15-14)로 꺾고 챔피언이 됐다. 7전 4선승 세트제(15점세트/ 마지막세트는 11점)으로 진행된 결승전은 신정주가 기선제압했다.
그는 에버리지 3천에 하이런 9를 기록하며 첫 번째 세트를 가져갔다. 신정주는 여세를 몰라 2세트도 따냈다.
조건휘는 3세트에서 반격했다. 그는 에버리지 1천667에 하이런 5를 기록하며 해당 세트를 가져갔다. 신정주는 전열을 가다듬고 4세트를 다시 따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5세트에서는 조건휘가 다시 힘을 냈다. 그는 11이닝 3하리언을 기록하며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마지막 1점을 내지 못했고 12이닝까지 5세트가 이어졌다.
신정주는 12이닝부터 따라붙으며 조건휘를 압박했다. 신정주는 12 이닝 3득점, 13이닝 2득점, 14이닝 3점을 얻어 결국 5세트를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 신정주는 PBA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돼 프로당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6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준우승, 2015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3위를 차지하는 등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성인무대에서는 지금까지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PBA 2차 투어 우승으로 아쉬운 마음을 풀었다.
그는 "성인무대 데뷔 후 최고 성적이 32강인데 12차례나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풀이를 하는 것 같아 속이 시원하다"고 첫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신정주는 "PBA 개막 투어 우승자가 외국선수여서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될 줄은 몰랐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본 공이 왔을 때 포지션 플레이를 잘 하면서 실수 하지 않고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부분에 유념하며 연습했고 뱅크샷이라는 2점제가 도입됐기 때문에 (뱅크샷을)평소보다 좀더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신정주는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획득했다.
그는 8월에 열릴 3차 투어에 대해서도 "지금 하던 대로 꾸준히 연습하고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8월에 진행될 3차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방법을 찾기보다는, 지금 하던 대로 열심히 꾸준히 자만하지 않고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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