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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샌즈 홈런포 앞세워 LG 4연승 막아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3연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맞대결에서 4-2로 이겼다.

키움은 이로써 62승 40패가 되며 2위를 지켰다. 반면 4연승 도전에 나선 LG는 연승이 3경기에서 멈췄고 54승 1무 43패가 됐다. 4위는 유지했다.

키움은 1회초 기선제압했다. 박병호가 LG 선발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18호)를 쏘아올려 3-0 리드를 잡았다.

LG도 바로 반격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이형종이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맞아 솔로 홈런(시즌 10호)를 쳐 1-3으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추가점도 홈런으로 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제리 샌즈가 차우찬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1호)이 됐다.

LG는 6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요키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조상우는 김민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타구는 병살타로 이어졌다. LG는 결국 찬스를 놓쳤다. 2사 2, 3루가 이어졌으나 대타로 나온 후속타자 박용택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이닝이 종료됐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필승조'를 동원해 리드를 지켰다. 조상우에 이어 김상수, 한현희가 각각 1이닝씩을 맡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 마무리 오주원이 등판했다. 그는 구원에 성공했다. 2사 후 좌익수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LG 카를로스 페게로가 1루에 출루했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채은성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요키시는 6회말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 도움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그는 승수를 추가해 시즌 9승째(5패)를 올렸다.

차우찬은 피홈런이 뼈아팠다. 그는 키움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투수로 임무는 다했으나 타선 지원이 차우찬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됐다.

그는 시즌 7패째(7승)를 당했다. 오주원은 세이브 하나를 더해 시즌 14세이브째(1승 2패)를 올렸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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