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가본드' 문정희-정만식-김민종-최대철-박아인 등 주먹을 부르는 악의 축, 분노 유발자 '배가 빌런 5인방'이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첩보 액션 멜로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압도적 스케일 위 펼쳐내는 빼어난 영상미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의 진실을 찾아 나선 주인공 차달건(이승기)과 고해리(배수지)를 끊임없이 방해하고 위협하는 악인들의 활약이 뒤통수를 서늘하게 하는 반전을 선사하면서, 극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주인공과 맞붙어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스토리 내 갈등의 축이자 반전의 눈으로 활약 중인 이른바 '배가 빌런' 5인방의 활약상을 모아봤다.
■ "내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왔는데" 욕망의 화신, 제시카리(문정희)
제시카리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의 가장 강력한 배후로, 진실 찾기에 나선 차달건-고해리 등과 대척점에 선 채 매회 극한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제시카리는 자신의 행보에 방해물이기만 한 차달건과 김우기를 킬러까지 고용해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리는가하면, 테러 배후 용의자로 긴급 체포돼 각종 증거를 눈앞에 들이밀고 옥죄어도 "더 깜짝 놀랄만한 것으로 내놓아 보라"며 도발하는 대범한 태도로 혀를 내두르게 하고 있다. 지난 방송, 섀도로 밝혀진 정권 실세 윤한기(김민종)를 통해 안기동(김종수)을 매수한 후 강주철(이기영)을 잡아들이고 결국 자신은 풀려난, '판을 뒤집은' 행태를 보이며 후반부 이야기를 이끌어갈 진정한 악의 축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 "지켜보세요, 칼 춤 어떻게 추는지" 배신의 아이콘 민재식(정만식)
민재식 역시 입신을 위해서라면 동고동락한 동료도 가차 없이 배반하는 비열한 캐릭터로, 정권의 실세인 윤한기와 존앤마크사 수장 제시카리에게 딱 붙어 입안의 혀처럼 굴고 있다. 그간 존앤마크사의 끄나풀로 활동해왔다는 것이 밝혀지고 나자 잠시 몸을 숨겼던 민재식은 오랜 동료인 강주철을 잡아들이는 악행을 포문으로 다시 국정원으로 돌아와 더욱 악랄하고 뻔뻔하게 악행을 서슴지 않을 전망이다.
■ "누군가는 악역을 맡아야 무대가 올라가는 법이죠" 진짜 그림자 윤한기(김민종)
지난 방송에서는 윤한기가 존앤마크사에 극비를 빼돌리며 내통하던 섀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에 메가톤급 충격을 선사했다. 윤한기는 "VIP와 국가를 위한 일"이라는 명분으로 안기동(김종수)을 불러내 "TF팀을 해체하라"고 지시했고, 차달건과 김우기를 제거하려 움직이는 등 본격적으로 악의 정체를 드러냈다. 윤한기가 대체 어떤 속내와 야망을 지녔기에 이토록 살 떨리는 악행을 서슴지 않을 수 있는 것인지 아직까지 정확히 드러난 바가 없어 궁금증을 갖게 하고 있다.
■ "은혜도 모르는 개돼지는 내가 때려죽이갔어" 죽음의 사신 김도수(최대철)
김도수는 과거 국정원이 북한 특수군단 소속 탈북자들을 모아 만든 비밀조직 '불가살'의 멤버로, 남북한 경제협력교류가 체결된 후 이용가치가 없어져 졸지에 해체당한 비운의 사연을 지녔다. 민재식의 음해로 강주철이 자신들을 해체시켰다고 믿으며 강한 반감을 갖고 있는 상태. 김도수는 자신들을 다시 불러 모아준 민재식에 대한 의리와 다시 국정원 요원이 되고 싶은 강한 집념을 통해 차달건과 김우기 제거에만 혈안이 된 폭주 기관차 같은 행보로 크나큰 두려움을 자아내고 있다.
■ "저 릴리에요, 엔젤 오브 데쓰" 냉혹한 킬러 릴리(박아인)
릴리는 천하의 제시카리에게도 "믿고 맡길만 한 사람"이란 인정을 받을 만큼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미모의 킬러다. 여린 외모와 달리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총으로 사람을 쏴 죽이는 잔혹함을 지닌 캐릭터. 릴리는 차달건이 한국으로 돌아온 공항에서부터 끊임없이 차달건의 주위를 맴돌며 목숨을 위협하는 중이나 번번이 실패하며 독이 머리끝까지 오른 상태다. '엔젤 오브 데쓰'라 불리는 릴리가 또 한 번 이름값을 떨칠 수 있을 것인지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숨 가쁘게 달려 반환점을 돌았다.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극중 윤한기의 말처럼, 누군가는 악역을 맡아야 무대가 오르는 법이다. 더욱 잔혹해지고 악랄해질 배가 빌런들의 미친 활약상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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