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식으로 인터뷰할게요."
김경문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2019 프리미어12 일정을 마쳤다. 선수단은 지난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으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주인공은 김광현(투수, SK 와이번스)이다. 그는 이번 대회 개막을 전후로 이슈 중싱에 있었다.
헤외진출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도전장을 낸 무대도 언급했다. 바로 메이저리그다.
김광현은 입국장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이 쏟아지자 "정식으로 (인터뷰를)하겠다"고 말한 뒤 방송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이제 구단과 상의를 해봐야한다"고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한 물음에 답했다.
김광현은 또한 "손차훈 구단 단장과 통화를 할 예정이고 내일(19일)쯤 만나 결론을 내릴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으로는 구단과 이야기를 잘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김광현은 "김 감독과 주장(김현수, LG 트윈스)보다 제가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대표팀에서 트러블 메이커가 된 것 같다"고 웃었다. 대회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서울 예선라운드에서는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야구대표팀 선발 마운드 원투펀치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열린 슈퍼라운드 대만전에 선발 등판에 3.1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17일 일본과 결승전에서는 등판 예고됐지만 결국 마운드 위로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일본에 3-5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광현은 "결승전에 꼭 등판하고 싶었지만 몸이 힘들었다"며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됐다. 내년 시즌에는 많은 이닝을 던지더라도 시즌 종료 후에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준비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대회 2연속 우승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김광현은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무대에도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며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체력이 뛰어난 어린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 반면 우리 대표팀은 베테랑이 주축이 됐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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