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말 달성하고 싶었던 기록이었는데 기분이 좋네요."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우리카드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완패'리고 말할 정도로 우리카드 선수들은 경기 내내 공격과 수비에서 상대를 앞섰다. 우리카드는 주포 펠리페(브라질)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토종 스파이커 나경복이 힘을 내며 연승을 달리고 있다.
나경복은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올리며 펠리페의 빈 자리를 잘 메웠다. 그는 또한 후위 공격 3점, 블로킹 3점, 서브 5점을 각각 올려 트리플크라운(V리그 남자부 통산 173번째·올 시즌 9번째)2주인공이 됐다.
V리그 데뷔 후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이기도 하다. 그는 "늘 서브가 되면 블로킹이 모자랐다. 반대로 블로킹에서 기준을 채우면 서브가 안됐는데 오늘은 잘 풀렸다"며 "3세트에서 세터 노재욱 형이 '블로킹 하나 남았으니 적극적으로 노려보라'고 말해줘 알았다. 솔직히 욕심을 냈다"고 웃었다.
나경복은 트리플크라운 달성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그는 "당연히 팀 동료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간식도 사고 커피도 선수단에게 다 돌릴 생각"이라고 웃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나경복의 해당 기록 달성에 대해 "(나)경복이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이는 부분은 좋다"며 "그러나 서브 리시브와 수비에서 좀 더 나아졌으면 더 좋겠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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