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자리만 흔들려도 위험하다고 강조했죠."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귀중한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손에 넣었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1~3세트 후반부 삼성화재 추격을 잘 따돌렸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삼성화재전이 끝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경기 결과를 떠나 우리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서로를 돕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며 "서로가 이해를 잘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온 점은 매우 긍정적이고 고무적"이라고 만족해했다.
그는 "우리팀은 특정 선수에게 기대하면 안된다. 경기를 치르는 동안 컨디션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런 부분에서 선수들끼리 잘 도왔다"며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는 조직력이 우리팀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계속 이런 배구를 할수 있도록 코칭스태프도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근성이 너무 무르다"면서 "범실이 중요한 고비때마다 나왔다. 실수를 한 뒤 너무 위축되다보니 플레이가 잘 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과 함께 코트로 나와 함께 댄스 시범도 보였다. 그는 "팬들이 원하니 당연히 해야한다"고 껄껄 웃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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