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100만 관객을 넘어 1000만 관객 돌파가 목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프로듀서 에스앤코 신동원 대표가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팀이 7년 만에 내한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한국 초연 이래 최초로 부산 공연을 결정했다.
13일 밤 부산 첫공연을 성황리에 선보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진을 14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만났다.
우선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은 "부산 공연을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8주가량의 공연이 기대된다"라며 "첫공연 반응을 보니 앞으로도 '오페라의 유령'과 한국인의 연인관계가 계속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라고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월드투어의 프로듀서를 맡은 에스앤코 신동원 대표는 "100만 관객을 넘었지만 여전히 '오페라의 유령'을 보지 못한 잠재적 관객이 많다"라며 "1000만 관객이 될때까지 열심히 공연하는 게 목표"라고 스케일 다른 목표를 공개했다.
1986년 영국 런던, 1988년 미국 뉴욕에서 초연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전세계 42개국 183개 도시, 17개 언어로 공연됐다.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지난 4월엔 1만3천회 공연을 돌파했다. 전세계 1억4천만명이 관람했다.
이번 월드투어에서는 샹들리에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거대한 샹들리에의 낙하는 '오페라의 유령'의 특징적인 관람 포인트. 이번 시즌 제작진은 샹들리에를 경량화하는 데 집중했고, 덕분에 낙하 속도는 1.5배 빨라졌다. 또한 어느 공연장에서도 샹들리에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해결방안을 찾았다.
기술감독 알리스터 킬비는 "과거에는 천장에 샹들리에를 달아야 했다. 이제는 모든 공연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번 버전은 1초에 3m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귀족청년 라울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작품.
특히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주옥같은 명곡, 무대를 뒤덮는 230벌의 의상,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구현한 화려한 세트, 지하미궁을 완성하는 나룻배와 281개의 촛불 등이 로맨틱한 스토리와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라이너 연출은 "유령을 맡은 조나단 록스머스의 연기는 진실하고 솔직하다. 자신만의 유령을 완성해내 충분한 울림을 주고 있다"라며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은 아름답고 섬세한 연기자이며, 라울 역의 맷 레이시는 훌륭하고 로맨틱하다. 이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만족스럽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2월13일부터 2020년 2월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후 서울과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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