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꿈은 이루어졌다.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선 김광현이 마침내 메이저리거가 됐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NBC 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세인트루이스와 김광현의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김광현은 올해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친 뒤 원 소속팀 SK 와이번스에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다.
SK 구단이 김광현의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그는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에 나섰고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광현에게는 두 번째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됐다.
그는 한 차례 좌절을 맛봤다. 김광현은 지난 2014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노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입단 협상을 했지만 당시 메이저리그행은 좌절됐다.
샌디에이고가 1년 100만 달러를 제시했고 선발진 보장도 없었다. 김광현은 국내 잔류를 선택했고 SK에 남았다. 그리고 5년 뒤 자신의 목표를 이룬 셈이다.
세인트루이스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있는 팀이다. 지난 2009년 최향남이 101달러라는 상징적인 금액만 제시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최향남은 마이너리그 계약이었고 메이저리그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를 거쳐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활약했다. 한편 김광현은 이번 계약으로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 포스팅을 통해 KBO리그에서 뛰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 4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한편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등번호 33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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