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접전 승부에서 고개를 숙였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남자대표팀은 7일 중국 장먼에 있는 장먼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전 조별리그 B조 1차전 호주와 맞대결했다. 임 감독과 선수단 입장에서는 바라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호주에 2-3으로 졌다. 한국은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끌려갔다. 4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으나 듀스 끝에 패했다.
임 감독은 호주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에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조별리그 남은 두 경기를 잘치르고 4강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좀 더 집중하겠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8, 9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인도, 카타르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두 팀은 비교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감독은 나경복(우리카드)과 교체로 코트에 투입된 선수들에 대해 서도 따로 언급했다. 그는 "나경복은 오늘 잘 해줬다"며 "서브 리시브도 그렇고 제 몫을 했다.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도 마찬가지다.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줘서 선수 기용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임 감독은 또한 "호주전 결과를 떠나 (선수들이)생각했던만큼 경기력은 나온 것 같다"며 "집중을 유지하면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신영석(현대캐피탈)은 "경기 결과를 받아들여야한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며 "남은 경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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