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승만 남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눈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은 11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 있는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대만과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8-25 25-9 25-15 25-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또 다른 4강전인 태국-카자흐스탄전 승자와 12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도쿄행 본선 티켓을 손에 넣는다. 한국인 대만을 상대로 주장이자 주포인 김연경(엑자시바시)이 복근을 다친 바람에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러나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이재영(흥국생명)이 김연경이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김희진과 이재영은 각각 18, 13점씩을 올렸다.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 두 미들 블로커(센터)도 25점에 9블로킹을 합작했다. 강소휘(GS칼텍스)도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2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대만은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창리웬과 창리은이 각각 14, 11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대만 공격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대만은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기선제압했다. 한국은 상대 목적타 서브에 고전했다. 12-1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연속 실점했고 12-20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세트 흐름을 내줬다.
2세트도 초반은 대만이 기세를 올렸다. 3-0으로 한국에 앞서갔다. 한국은 강소휘가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강소휘가 시도한 공격이 점수로 연결됐고 양효진의 서브 득점이 나와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라바리니호'는 이후 흐름을 가져왔다. 김희진과 김수지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이 서브 에이스를 묶어 4-0으로 달아나며 세트 초반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양효진이 대만 공격을 두차례나 연달아 가로막아 12-6으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대만은 4세트 초중반까지는 잘 버텼다. 그러나 8-8 상황에서 한국은 조금씩 앞으로 치고 나갔다. 이다영과 양효진이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를 만들었고 13-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강소휘의 블로킹에 이어 이재영, 김수지까지 득점에 가세했고 23-13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대만에 높이와 서브에서 우위를 점했다. 블로킹 숫자에서 16-3, 서브 득점도 12-4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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