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안방마님' 김태군이 원 소속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NC 구단은 18일 김태군과 계약을 발표했다. 김태군은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옵션 4억원 등 총액 13억원에 사인했다.
김종문 구단 단장은 "김태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우리 팀 전력 강화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구단과 선수 모두 여러 방안을 두고 함께 고민했고 충분히 서로의 생각을 나눈 협상"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잘 기다려준 김태군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태군은 "팀 창단부터 함께했기 때문에 이번 재계약은 의미가 있다"며 "다시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앞으로 보다 가치있는 선수로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군은 오는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하는 전지훈련(스프링캠프) 참가 선수단에 합류해 다가올 2020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부산고를 나와 지난 2008년 신인 2차 3라운드 17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돼 KBO리그에 데뷔했다. 김태군은 2012년까지 LG에서 뛰다 2012시즌 종료 후 당시 2013년 1군 참가를 앞둔 NC로부터 신생팀 특별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김태군은 NC에서 든든한 안방마님 노릇을 했다. 그러나 2017시즌 종료 후 경찰청 입대 후 팀에 변화가 있었다. NC는 2018시즌이 끝난 뒤 당시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양의지(포수)를 영입했다.
김태군은 지난 시즌 도중 전역 후 NC로 복귀했으나 18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는 FA가 됐고 타 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결국 원 소속팀과 재계약을 선택했다.
김태군은 지난 시즌까지 프로 통산 897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3리(2천74타수 504안타) 14홈런 194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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