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웃는남자'에 합류한 가수 이석훈이 "현재 컨디션은 최고다. 가수 데뷔 이래로 제일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15일 오후 대학로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가수 이석훈은 "뮤지컬 '웃는남자' 캐스팅 확정 소식을 MBC '복면가왕' 5연승 녹화장에서 들었다"라며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난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웃는남자'는 신분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사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이석훈은 수호, 규현, 박강현과 함께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가진 기형의 모습이지만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을 맡았다.
뮤지컬 '웃는남자'에는 이석훈과 규현, '복면가왕' 두명의 가왕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석훈은 '복면가왕'에서 '만찢남'으로 6연승을, 규현은 '노래요정 지니'로 5연승을 거뒀다.
이석훈은 "뮤지컬 '웃는남자'가 잘 얻어걸렸다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잇따라 가왕을 차지한 두명이 함께 출연한다는 사실이 나 역시 신기했다. 규현과 오랜만에 만나서 재밌게 규현의 숨결을 느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복면가왕' 출연 당시 스케줄이 많았어요. 비염도 있는데 그때는 코감기와 목감기까지 겹쳐서 병원에서 아예 살았죠. 지금은 컨디션이 너무 좋아요. 가수 데뷔 이래로 제일 좋은 것 같아요.(웃음) 올바른 발성을 하고, 필요없는 소리와 호흡은 절제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뮤지컬 '웃는남자'에는 이석훈 외에도 세명의 그윈플렌이 존재한다. 4인4색의 그윈플렌을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할 전망.
그는 자신만의 강점으로 "아직 강점을 찾진 못했지만 연습량은 내가 제일 많은 것 같다"라며 "연습을 시작한 이래 단 하루도 쉬지 않았다. 습득 속도가 느린 편이라 남들 보다 더 열심히 생각하고 외우고 연습하려고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나머지 그윈플렌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강점도 꼽았다. 그는 "규현은 사람도 좋고, 재밌다. 그윈플렌이 꼭 재미없으란 법은 없잖나"라며 "매전 그윈플렌의 코믹한 느낌을 찾는 규현 덕분에 연습할 때도 많이 웃었다"고 했다.
"수호는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럽고 귀티가 흘러요. 어쩜 메이크업 안하고 그냥 와도 저렇게 예쁘고 잘생겼나 싶죠(웃음). 연기하는 걸 보면 마냥 '에고 잘한다~'하게 돼요. 박강현은 본래 진지하지만 자신만의 유머코드가 있어요. 좋아하는 동생이자 팬이에요.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우게 돼요."
한편, 뮤지컬 '웃는남자'는 오는 3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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