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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해진, 여전한 화력…'포레스트', 7.4% 시청률로 출발(종합)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역시 박해진이었다. 3년만에 돌아온 박해진이 여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9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가 훅 빨려드는 캐릭터 서사와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 몽환적인 미스터리를 던지며, 이전에 본적 없던 '숲속 힐링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전국 시청률은 7.4%를 2049 시청률은 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첫 회만에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꿰차며 안방극장에 청량한 '피톤치드 센세이션'을 예고했다. 방송에서는 베일에 감춰져 있던 '미지의 미령 숲'이 위엄을 드러냈다.

 [사진=KBS]
[사진=KBS]

박해진은 손대는 사업마다 엄청난 수익률을 올리는 스페셜리스트 강산혁 역을 소화해 냈다. 또한 손이 불에 타는 환상통으로 인해 주사한 수면마취제에 취했을 때에는 마치 아이로 돌아간 듯 커피 잔에 햇살을 담아 한 모금 마시는, 맑고, 순수한 반전 모습으로 캐릭터의 변주를 그려냈다. 이어 강산혁은 회사 내 경쟁자가 진행하고 있는 1000억 원 미령 숲 프로젝트를 알아차렸고, 곧장 미령 숲으로 달려가 구석구석을 조사했다. 이때 등장한 최창(노광식)이 119 특수구조대 항공구조대 훈련 중이라는 말에 "특수구조대"라고 되새기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돋웠다. 더불어 홀로 납골당을 찾은 강산혁이 할머니와 함께한 사진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강산혁은 어떤 트라우마로 환상통을 갖게 됐을지 의문을 자아냈다.

조보아는 떠오르는 에이스 외과의 정영재 역을 표현해냈다. 수술을 앞두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수술 도중 트라우마에 사로잡혔지만 끝까지 수술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진중함, 하지만 결국 갑자기 덮친 사고의 기억과 함께 폭발해버린 눈물이 이어지면서 시선을 압도했다. 이어 공황장애로 인해 10년 동안 약을 복용했던 것을 들키고, 남자친구의 바람 현장을 목격한 후 아버지한테 내려가 끝내 오열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결국 좌천된 병원에서 또다시 굽이굽이 산골 미령 병원으로 파견을 당했고, 그곳을 찾아가다 차가 고장 나 낯선 곳에 내쳐지는 수난사로 짠내를 자아냈다. 과연 정영재가 진료 중 떠올렸던 끔찍한 사고의 기억은 어떤 것일지, 짓궂은 정영재의 인생사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 엔딩에서는 강산혁과 정영재가 신비로운 미령 숲 속 천년 주목을 사이에 두고 극적 대면을 한다. 우연히 병원 카페테리아에서 만나 커피 값 대란을 치르는 악연을 맺었던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이유로 홀리듯 미령 숲에서 재회하게 된 것. 햇살이 쏟아지는 천년 주목 앞에서 두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정영재를 발견한 강산혁, 서로에 의문을 드리우면서, 앞으로 펼쳐질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에 궁금증을 폭등시켰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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