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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년 '맛있는녀석들', 뚱뚱이들 먹방 파티 계속된다(feat.김민경 비키니)(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맛있는 녀석들'은 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며 5년째 '먹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다. 우후죽순 생겨난 '먹방'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맛있는 녀석들'은 "아직도 못 먹은 음식이 많다"며 장수 먹방을 약속했다.

3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이 참석해 지난 발자취를 돌아봤다.

'맛있는 녀석들'은 '먹어 본 자가 맛을 안다'는 콘셉트로, 단순한 맛집 소개가 아닌 MC들이 각자의 음식 철학과 먹방 노하우를 바탕으로 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팁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1월30일 첫방송을 시작해 올해 1월30일 5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먹방 프로그램이다.

유민상은 "5주년은 긴 기간이 아니라, 중간 정도 거쳐가는 기간이다"라고 말했고 김준현은 "5년까지 가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기념이 될 만한 날이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민경은 "끝이 아니라 더 발전하는 모습, 시작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고, 문세윤은 "작게 시작했는데 살집이 늘어나는 프로그램이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맛있는 녀석들'은 수년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먹방' 중에서도 확연히 차별화된다. 맛집과 요리 두 콘셉트를 절묘하게 섞은 퓨전으로, 딱 봐도 많이 먹어본 녀석들의 간단하지만 기발한 노하우를 소개한다. 김준현, 유민상, 문세윤, 김민경의 '맛있게 먹는 팁'은 유용하고, 음식을 대하는 이들의 '확고한 철학'과 '경건한 자세', 거기에 더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음식의 양을 보면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유민상은 "시청자들이 뚱뚱이 네 명을 너무 귀여워하고 사랑을 준다. 제가 처음에 '뚱뚱한 사람이 누가 밥 먹는 걸 보냐'고 했는데 잘 봐주셨다. 네 명을 봤을 때 형제 같이 친하고 그랬으면 길게 못 갔을 것 같다. 비지니스 관계로, 일적으로 만나면서 너무 끈적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는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우리 세 명은 사적으로 만나고 있다. 죄송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우리는 진짜다. 음식을 정말로 좋아하고, 누가 봐도 살아온 증거가 있다. 1주일에 한 번 녹화하는 식사 자리가 5년이 된 지금도 기다려진다. 음식을 진짜로 좋아하기 때문에 먹방의 홍수 속에서도 좌초되지 않고 살아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5주년 지분을 묻는 질문에 유민상은 "김준현이다. 벚꽃 나무가 흐드러지는 맛이 난다는 표현을 쓴다. 실제로 먹는데 많이 알고 있어서 좋은 정보를 준다. 문세윤이 재미를 책임지며 지분이 떠오르고 있고, 향후 5년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도 '먹방' 유튜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민상은 차별화를 묻자 "다른 방송은 소개에 치우치거나 대부분 양으로 승부한다. 우리는 유명 먹방 못 이긴다. 짜장면 15그릇 우리 못 먹는다. 우리는 진다. 푸드파이터 먹방이 아니라 먹고 싶은 만큼 맛있게 먹고 행복하게 먹는다. 밥 먹을 때 틀어놓으면 친구랑 먹는 느낌이라고 한다. 우리만의 메리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현 "그 분들이 액션 영화라면 우리는 판타지나 멜로 영화다. 드라마틱한 것도 있다. 장르가 다르지 않나. 먹방을 어떤 분들은 '아직도 티비에서 먹고 있니'라고 하는데 인류가 망하지 않는 한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기의 순간도 꼽았다. 문세윤과 김준현은 '장염'에도 먹방 투혼을 펼친 지난 이야기를 떠올렸다.

문세윤은 "난생 처음 장염이 걸린 적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먹고 회복을 했다. 너무 갑자기 좋아지면 안되니 조금 아픈 척 연기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준현이 "나도 장염이 걸린 적 있다"고 말하자 MC들은 "정말 몰랐다. 왜 거짓말 하냐"고 장난스럽게 타박했다. 김준현은 "몸이 아팠다기보다, 자존심이 상했다. 나는 설령 그럴지라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5주년이 됐지만, 앞으로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맛있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민경은 "아직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 많이 남아있다. 전국을 다니며 숨어있는 음식들을 먹어보게 될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서도 유명한 음식들이 많이 들어와있는데, 현지 음식을 접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먹방이 지루해지지 않기 위해 거의 매주 특집을 준비하고 있다. 매주 맛집이 생겨나고 있고 우리도 계속 찾아갈 것"이라고 장수 욕심을 드러냈다.

이날 '맛있는 녀석들' 제작진은 5주년을 맞이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늘부터 운동뚱' 이벤트로, 먹방을 넘어 건강을 챙기는 기획취지로 '호랑이 관장' 양치승이 트레이너를 맡는다. 간담회에서 그 소식을 알게 된 멤버들은 '프로그램이 우리를 사육시킨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준현은 "저는 그 분들을 우리처럼 만들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멤버들은 한 명씩 아령 들기에 도전, 아령을 들지 못하는 한 사람이 '운동뚱' 첫 주자가 된다. 유민상과 김준현이 차례대로 '통과'한 가운데 김민경이 아령 들기에 실패하며 울상을 지었다.

유민상은 "김민경 비키니 가자"를 외치며 김민경을 응원했다. 양치승이 깜짝 등장해 김민경의 손을 붙잡았고, 김민경은 무릎까지 꿇으며 울상을 지었다.

양치승은 "여기 올 때 김민경이 될 것 같다는 촉이 왔다. 유민상을 가르치고 싶었는데 김민경 씨가 걸릴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실제로 보니 탐난다. '맛있는 녀석들' 애청자로서 운동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나 중에 세 분이 더 후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를 강력하게 시킨다고 생각할 수 있는 데 반대다. 더 많이 먹을 수 있게끔 운동을 가르친다"고 했고, 김민경은 "끝나고 고기 먹으러 가냐"며 화색했다.

양치승은 "운동하고 난 뒤에 더 많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복근을 만들어야지' 그런 것이 아니다. 그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방식이다. 김민경은 내 최애캐가 될 수 있다"고 독려했다. 강민경은 "영광이다. 이왕 이렇게 뽑히고 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멋지게 이뤄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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