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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 고수, 이성민 라인 탔다…역대급 뒤통수 엔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역대급 뒤통수 엔딩이다. 고수가 대립각을 세워온 이성민와 손을 잡고 기재부에 컴백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연출 김상호, 극본 이영미) 8회에서 채이헌(고수 분)과 이혜준(심은경 분)은 허재(이성민 분)를 몰락시킬 결정타인 녹취파일을 입수했다. 또 허재가 경제부총리 내정자 자리를 꿰차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앞서 환율조작 지시 거부로 바하마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이혜준은 채이헌의 도움으로 유진한(유태오 분)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났다. 이후 제대로 물을 먹은 나준표(최병모 분)는 이혜준을 소환해 불같이 화를 냈지만, 이혜준은 나준표의 환율조작 지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꺼내 보이며 또 다시 이런 지시를 내릴 경우 감사원에 제출하겠다고 으름장을 놔 나준표를 꿀 먹은 벙어리로 만들었다.

'우진조선해양'이 끝내 파산하고 주가가 급락하며 경제 혼란이 극심해진 상황 속, 허재와 경제부총리 김호중(박지일 분)의 전쟁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갔다. 허재는 김호중의 비리사실을 국회의원에게 흘리며 임시국회 대정부질의에서 공론화를 부탁했다.

반면 김호중은 나준표의 환율조작을 언급하며 허재를 압박했다. 허재는 "증거를 내놓아라. 없다면 무고"라면서 맞섰지만 초조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내 허재는 나준표에게 진위여부를 확인한 뒤 격분하며 그를 가차없이 내쳐버렸다.

그런 가운데 채이헌은 허재에게서 뜻밖의 면모를 발견했다.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초부터 획기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재벌기업의 로비를 거절하는 한편 되려 선전포고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 이에 채이헌은 허재에 대한 반감과는 별개로 그의 경제관과 소신에 대해 진정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혜준은 사망한 서양우(유승목 분)의 부인(공상아 분)을 다시 만났다. 그는 이혜준에게 "남편이 죽기 직전 만나러 간 사람이 허재였다", "남편이 허재와 다퉜다고 들었다"고 증언하면서 서양우의 휴대폰을 건넸다. 해당 휴대폰 속 녹음파일에는 허재의 BIS 조작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대화가 담겨있었다. 이혜준은 서양우의 휴대폰을 들고 채이헌을 찾아갔다. 채이헌은 "날 믿고 맡겨달라"며 휴대폰을 넘겨받았다.

허재가 계획한대로 임시국회 대정부질의에서는 경제부총리 김호중의 부정행위가 공론화되며 경질이 확실시됐다. 이에 채이헌은 복잡한 심경으로 허재를 찾아갔다. 술기운을 빌어 속엣말을 나누던 채이헌은 자신과 허재의 경제관이 근본적으로 닮아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채이헌 역시 우리나라의 경제 건전성을 망가뜨린 주역이 다름아닌 자신의 아버지 채병학(정동환 분) 교수라고 생각해왔던 것.

하지만 채이헌은 경제 혁신의 수단으로 '바하마'를 이용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며 허재를 설득했다. 그러나 과도한 자기확신에 빠진 허재는 충고를 묵살했고, 채이헌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후 채이헌은 부친이 살아생전 가깝게 지냈던 곽동현(전무송 분)이 살고 있는 산골마을에 찾아가 착잡한 마음을 달랬다.

하지만 극 말미 충격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허재가 끝내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가운데, 채이헌이 '허재 라인'을 타고 기재부에 복귀한 것. 허재는 기재부 관료들이 모인 가운데 채이헌을 국제금융국장으로 발령 내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특히 이혜준은 앞서 자신이 채이헌에게 건넨 '서양우 휴대폰'을 떠올리며 채이헌의 저의를 의심했지만, 채이헌은 이에 아랑곳없이 허재와 결연한 악수를 나눠 충격을 배가시켰다. 과연 '어제의 적이 오늘의 오른팔'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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