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봉준호 감독이 통역을 맡은 샤론 최 덕분에 수상소감을 생각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밝혔다.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10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화제가 된 수상 소감과 관련해 "'오스카 캠페인'을 하면서 스피치를 많이 했다. 종이를 꺼내서 읽진 않았고 즉흥적으로 한 편"이라 입을 열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통역을 맡은 샤론 최를 언급하며 "우리에게는 통역 분이 계신다. 첫 문장을 생각하면서 무대에 올라가고, 첫 문장을 통역하는 동안 다음 문장을 생각한다. 그 템포대로 하면 정리가 된다. 우리만의 특권인 셈"이라 밝혔다.
뉴욕타임즈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샤론 최를 별도의 기사로 조명했다. 뉴욕타임즈는 "그녀는 레드 카펫과 심야 TV 출연을 통해 봉 감독의 연설과 인터뷰 내용을 영어로 번역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4차례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샤론 최는 의외로 전문 통역가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단편 영화를 감독한 신인감독이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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