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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최, 봉준호 아바타·오스카 MVP…"재능 타고 났다" 쏟아지는 찬사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담당했던 샤론 최가 '오스카 시즌의 MVP'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내외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기생충', 봉준호 감독 등과 관련된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이는 바로 칸 영화제부터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기생충'의 수상 자리마다 봉준호 감독의 옆을 지킨 통역 담당 샤론 최다.

봉준호 감독과 통역 담당 샤론 최가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M.P.A.S.®,]

샤론 최는 오스카 시즌 동안 영화 '기생충' 팀의 통역을 전담했다. 봉준호 감독의 긴 말이 끛나자마자 바로 영어를 쏟아내고, 한국적인 농담도 적절하게 통역했다. 비유적인 표현도 그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이에 샤론 최는 '오스카 시즌의 MVP'라는 극찬을 얻기도 했다.

특히 뉴욕타임즈는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샤론 최에 대해 "레드 카펫과 심야 TV 출연을 통해 봉 감독의 연설과 인터뷰 내용을 영어로 번역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4차례 무대에 올랐다"며 별도의 기사로 조명했다.

샤론 최의 통역 장면을 담은 영상은 이미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국내 언론에서도 앞다투어 샤론 최의 이력과 과거 영상을 재편집해 보도하며 주목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말을 통역하는 샤론 최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놀라운 건 샤론 최가 전문 통역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곽중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명예교수는 SBS 뉴스를 통해 "이 친구(샤론 최)는 재능이 타고 났기 때문에 전문 통역사 만큼 빨리 (통역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봉준호를 좋아하고 또 존경하고 그런 마음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화제가 된 수상 소감과 관련해 "'오스카 캠페인'을 하면서 스피치를 많이 했다. 종이를 꺼내서 읽진 않았고 즉흥적으로 한 편"이라며 샤론 최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통역 분이 계신다. 첫 문장을 생각하면서 무대에 올라가고, 첫 문장을 통역하는 동안 다음 문장을 생각한다. 그 템포대로 하면 정리가 된다. 우리만의 특권인 셈"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고 있는 샤론 최는 이번 시상식과 관련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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