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영건 이정용이 건강한 몸 상태로 2020 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용은 2019 1차 지명에서 LG의 선택을 받았다. 즉시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팔꿈치가 말썽을 일으키며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입단 첫해를 수술과 재활에만 몰두하며 그라운드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인고의 시간을 이겨낸 이정용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용은 "재활이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제 곧 불펜 피칭도 가능하다"며 "이천에서 재활할 때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특히 정찬헌 선배가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정용의 재활을 도왔던 이권엽 LG 컨디셔닝 코치는 "이정용은 재활 과정을 잘 이해하고 신중하게 단계별로 잘 진행해 순조롭게 회복할 수 있었다. 마음가짐 자체가 신인 선수 같지 않다"며 이정용의 성실함을 칭찬했다.
LG는 김지용, 정찬헌 등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오는 투수들이 많다. 이정용까지 제 몫을 해준다면 한층 더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입단 동기 정우영의 활약은 이정용에게 건전한 자극이 됐다.
이정용은 "우영이가 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영이가 내 몫까지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응원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정용은 또 "현재 아픈 곳은 전혀 없다. 컨디션도 좋다.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따라 잘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게 목표다.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용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나에게 많은 기대를 하셨을 LG팬들에게 죄송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잠실 마운드에 서겠다.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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